기술적 분석은 주식이나 코인과 같은 금융 자산의 차트와 거래 데이터를 분석하여 미래의 가격 움직임을 예측하는 방법이다. 이 분석법에서는 다양한 보조지표들을 활용하는데, 이들은 크게 추세 지표, 모멘텀 지표, 변동성 지표, 거래량 지표로 나뉜다. 각각의 분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.
1. 추세 지표 (Trend Indicators)
추세 지표는 시장의 방향성을 파악하는 데 사용된다. 이 지표들은 현재의 추세가 어떤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, 그리고 그 강도는 어느 정도인지를 나타내는 데 사용된다.
대표적인 추세 지표:
- 이동 평균 (Moving Averages)
- 시장의 평균 가격을 일정 기간 동안 평활화하여 추세를 파악한다.
- 추세의 방향을 파악하고, 지지 및 저항 수준을 식별하는 데 사용된다.
- 이동 평균 수렴 발산 (Moving Average Convergence Divergence, MACD)
- 단기 이동 평균과 장기 이동 평균의 차이를 이용하여 추세의 강도와 방향을 나타낸다.
- MACD 선이 신호선을 상향 돌파하면 매수 신호, 하향 돌파하면 매도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.
- 파라볼릭 SAR (Parabolic SAR)
- 추세의 방향을 나타내는 지표로, 차트 위나 아래에 점으로 표시된다.
- 차트 아래에 점이 위치하면 상승 추세, 위에 위치하면 하락 추세를 나타낸다.
- 이 지표는 추세 전환 시점을 식별하는 데 유용하다.
- ADX (Average Directional Index)
- 추세의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로, 0에서 100 사이의 값을 가진다.
- 일반적으로 ADX 값이 25 이상이면 강한 추세를, 20 이하면 약한 추세 또는 추세 부재를 나타낸다.
- ADX는 추세의 방향을 나타내지는 않지만, 추세의 강도를 파악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.
- 이동 평균 리본 (Moving Average Ribbon)
- 이동 평균 리본은 서로 다른 기간의 여러 이동 평균선을 동시에 표시하는 방법이다.
- 이 리본의 선들이 멀어지면 강한 추세를, 가까워지면 약한 추세 또는 추세 전환을 나타낼 수 있다.
2. 모멘텀 지표 (Momentum Indicators)
모멘텀 지표는 금융 시장에서 자산의 가격 변동 속도나 강도를 측정하는 데 사용되며, 특히 과매수 또는 과매도 상태를 식별하고 시장의 반전 가능성을 파악하는 데 유용하다.
대표적인 모멘텀 지표:
- RSI (Relative Strength Index)
- 0에서 100 사이의 값을 가지며, 자산의 최근 가격 변동을 기반으로 과매수 또는 과매도 상태를 나타낸다.
- 일반적으로 RSI가 70 이상이면 과매수, 30 이하면 과매도 상태로 간주된다.
- 이는 시장의 반전 가능성을 암시할 수 있다.
- 스토캐스틱 오실레이터 (Stochastic Oscillator)
- 가격의 최근 범위 내에서의 위치를 분석하여 과매수 또는 과매도 상태를 나타낸다.
- 스토캐스틱 값이 80 이상이면 과매수, 20 이하면 과매도 상태로 해석된다.
- CCI (Commodity Channel Index)
- 평균 가격에서의 표준 편차를 측정하여 과매수 또는 과매도 상태를 나타낸다.
- CCI가 +100을 초과하면 과매수, -100을 하회하면 과매도 상태로 간주된다.
- ROC (Rate of Change)
- 특정 기간 동안 가격의 변화율을 측정한다.
- ROC가 급격히 상승하면 강한 상승 추세를, 급격히 하락하면 강한 하락 추세를 나타낼 수 있다.
3. 변동성 지표 (Volatility Indicators)
변동성 지표는 시장의 불안정성 또는 가격 변동의 정도를 측정하고, 투자자들이 시장의 불확실성을 평가하고 위험 관리 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을 준다.
대표적인 변동성 지표:
- 볼린저 밴드 (Bollinger Bands, BB)
- 이동 평균을 중심으로 상하에 배치된 두 개의 밴드로 구성된다.
- 이 밴드들은 가격의 표준 편차를 기반으로 하며,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낸다.
- 밴드가 확장될 때는 시장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음을, 수축될 때는 변동성이 낮아지고 있음을 나타낸다.
- 가격이 상단 밴드에 근접하면 과매수, 하단 밴드에 근접하면 과매도 상태를 나타낼 수 있다.
- 평균 진정 범위 (Average True Range, ATR)
- 특정 기간 동안의 가격 범위의 평균을 측정하여 시장의 변동성을 나타낸다.
- ATR 값이 높으면 시장 변동성이 크고, 낮으며 변동성이 작음을 의미한다.
- 이는 특히 스톱 로스 설정에 유용하게 사용된다.
- 켈트너 채널 (Keltner Channel)
- 이동 평균과 평균 진정 범위를 기반으로 상하에 채널을 형성한다.
- 볼린저 밴드와 유사하게, 채널의 확장과 수축은 시장 변동성의 변화를 나타낸다.
- 가격이 채널의 상단 또는 하단을 벗어날 때 시장의 과열 또는 과도한 하락을 나타낼 수 있다.
- VIX (Volatility Index)
- 주로 S&P 500 지수 옵션의 가격을 기반으로 시장의 예상 변동성을 측정한다.
- VIX 지수가 높으면 시장의 불확실성과 두려움이 높아짐을, 낮으면 시장 안정성이 높아짐을 나타낸다.
4. 거래량 지표 (Volume Indicators)
거래량 지표는 거래된 자산의 양을 나타내며, 추세의 강도와 지속 가능성을 평가하는 데 사용된다. 이 지표들은 가격 움직임에 대한 거래자들의 관심과 참여도를 나타낸다.
대표적인 거래량 지표:
- 볼륨 (Volume)
- 특정 기간 동안 거래된 자산의 총량을 나타낸다.
- 거래량의 증가는 해당 자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을 나타내며, 추세의 강도를 확인하는 데 사용된다.
- 가격 상승 시 거래량 증가는 강한 상승 추세를, 가격 하락 시 거래량 증가는 강한 하락 추세를 나타낼 수 있다.
- 온 밸런스 볼륨 (On-Balance Volume, OBV)
- 거래량을 가격 움직임과 결합하여, 자산의 누적 거래량을 측정한다.
- OBV가 상승하면 매수 압력이 강해지고 있음을, 하락하면 매도 압력이 강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.
- OBV의 변화는 종종 가격 변화를 선행할 수 있다.
- 누적/분포 (Accumulation/Distribution Line, A/D Line)
- 거래량과 가격 움직임을 결합하여, 자산의 분배와 축적 상태를 나타낸다.
- A/D 라인이 상승하면 축적(매수)이, 하락하면 분배(매도)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.
- 이 지표는 추세의 강도를 확인하고 잠재적인 반전 신호를 찾는 데 유용하다.
- 볼륨 오실레이터 (Volume Oscillator)
- 단기 및 장기 거래량 이동 평균의 차이를 나타내는 오실레이터이다.
- ㅇㅗ실레이터가 양의 값을 가지면 단기 거래량이 장기 거래량보다 많음을, 음의 값을 가지면 적음을 나타낸다.
- 이는 시장의 활동성과 추세의 강도를 평가하느 데 도움이 된다.
이러한 지표들은 각각 독립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고, 서로 결합하여 더 정교한 시장 분석을 위해 사용될 수도 있다. 투자자와 트레이더는 자신의 거래 스타일과 전략에 맞게 이러한 지표들을 활용하여 시장을 분석하고, 보다 효과적인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다.
'경제 > 용어정리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고주파 거래(HFT, High-Frequency Trading)란? 암호화폐 시장과 HFT (0) | 2023.12.11 |
---|---|
골든크로스와 데드크로스: 주식과 코인 시장의 중요 신호 (0) | 2023.11.29 |
NFT란 무엇일까? 디지털 아트와 게임 아이템 (0) | 2023.11.28 |
디파이(DeFi) 이해하기: 블록체인과 금융 (0) | 2023.11.28 |
USDT/USDC란 무엇인가? (0) | 2021.01.09 |